하핫 앙녕 상남자 Philip입니당 데헷 - 한국에서의 삶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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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 여행

한국에서의 삶

한국에서의 남자다운 삶이란 이런 것이군요.


매일 밤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, 코인 노래방을 가고,
그 다음 또 술을 마시러 가고, 여자분들은 쏟아지듯이 제게 계속 핸드폰 번호를 물어보시고 (이건 상상임),
밤엔 축구를 보고,
스페인 하숙을 다시보기로 시청하고,
퇴근길 만원버스,
만원 지하철을 타보고, 이 모든 것들을 체험해 보았습니다.

한국에서의 모든 것들은 정겹습니다.
버스 안에서의 어색한 분위기,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의 어색한 분위기, 뭔가 많은 것이 어색하지만 한국 특유의 분위기입니다.


이 어색한 분위기에 어색했지만 금세 익숙해지는 것이 또 고국의 묘미입니다.
이 어색하고도 속으로는 정이 넘치는, 혹은 비교하고 시기하는, 이 고국이 항상 저는 그리울 것입니다.


저는 오늘 낮 비행기로 다시 한국을 떠납니다.
몇 년 전 한국을 떠나며 그리움에 사무쳐 울던 저의 모습이 떠오르네요.

평생을 외국에서 사는 것이 꿈이었던 제가, 뭐가 그리 서글펐던 걸까요?
아직은 말 못할, 더 어렸던 저의 사연이 있었나봅니다.

감성적인 새벽 시간이네요.


이 공사판이 한창인 하남시 어두운 길을 지나 집에 들어가 편안히 잠들어야 겠습니다. 낮엔 긴 비행이 있을 테니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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